여행 이야기/챕터. 1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캐나다 첫번째 홀리데이, 맛보기 밴프 여행! [2] / 캐나다 워홀

kimpolite 2026. 3. 17. 07:07

안녕하세요, 김폴라이트입니다.

밴프 맛보기 여행 첫째 날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이번 이야기는 첫째 날의 밴프 여행에 이은

둘째 날의 이야기를 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밴프 맛보기 여행 첫째 날 보기 ▼

 

캐나다 첫번째 홀리데이, 맛보기 밴프 여행! [1] / 캐나다 워홀

안녕하세요, 김폴라이트입니다. 그간 초기 캐나다 및 캘거리 정착생활에도움이 될만한 여러 정보를 올려 드렸는데요.정작 워킹홀리데이임에도 홀리데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없었던 것 같아

kimpolite.tistory.com

 

둘째 날은 밴프에 가장 잘 알려진 관광 명소를

다녀온 만큼 첫째 날보다 더 멋진 풍경들이 가득한데요.

레이크 루이스와 함께


글로 적기 보단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로

형용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풍경들이 많으니

서론은 짧게 하고 바로 둘째 날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밴프 1박 2일 여행 일정 미리보기>

 

Day 1
캘거리 출발 → 캔모어 → 밴프 타운<터널 마운틴 트레일(트래킹) / 밴프 타운 뷰포인트>

(캐나다 첫번째 홀리데이, 맛보기 밴프 여행![1] 포스팅 참고)

 

Day 2
밴프 타운 → 레이크 루이스<레이크쇼어 트레일(트래킹)> → 캔모어 → 캘거리 복귀

 


* 해당 포스팅은 2025년 11월 말에 진행된 이야기입니다.
* 해당 포스팅에 소개된 달러는 캐나다달러(CAD)입니다.

 


 



Episode. 29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던 장소에서

 

밴프에서 맞는 여행 둘째 날,

저희는 느지막이 숙소에서 일어나 체크아웃을 기다리는 동시에

오늘 하루 무엇을 할지 계획을 짜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가 이번 여행에 반드시 가보고 싶은 장소가 있다며,

제게 장소 하나를 알려 주더군요.

 

바로 밴프의 대표 여행지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이었습니다.

 

 

 

 

<레이크 루이스>

영문명 : Lake Louise

위치 : Banff National Park, Alberta, Canada

주소 : 111 Lake Louise Dr, Lake Louise, AB T0L 1E0, Canada

이동방법 : 밴프에서 🚗 차량으로 45분 소요, 또는 🚌 롬 버스로 55분 소요

주요 액티비티 : 카누, 하이킹 (여름) / 아이스 스케이트, 말썰매 (겨울)

 

빅토리아 아래 자리한 레이크 루이스는 세계적인 절경으로 손꼽히는 호수로,

빅토리아 빙하에서 흘러나와 만들어진 미세한 암석 가루가 햇빛에 반사되며

찬란한 에메랄드빛 물색을 만들어 냅니다.


여름에는 주변의 푸른 숲과 다양한 색상의 야생화가 어우러져 생동감 있는 풍경을 만들고,

겨울에는 호수 위로 새하얀 눈이 내려앉아 계절마다 다른 색의 조화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레이크 루이스 풍경사진

 

▼ 레이크 루이스 위치 ▼

 

레이크 루이스 · 캐나다 T0L 1E0 알버타 임프루브먼트 디스트릿 No. 9

캐나다 T0L 1E0 알버타 임프루브먼트 디스트릿 No. 9

www.google.com

 

 

 

레이크 루이스에 방문하기 이전 들은 정보로는

여름에 주로 카누를 타는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장소라고 들었는데,

평균 기온이 한자리 수로 낮아진 늦가을 날씨에

이런 액티비티를 여전히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더군요.

 

또한 호수를 품고 있는 캐나다 대자연의 광활한 모습을 직접 느껴보고 싶었기에

오늘 여행은 레이크 루이스를 향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밴프에서 하룻밤을 지낸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레이크 루이스로 향하기 시작했는데요.

 

밴프 시내에서 막 출발하려고 할 때

우연히 야생의 엘크가 홀로 시내 변두리를 돌아다니는 것을 멀리서 보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찍은 엘크

 

너무 갑작스럽게 보게 되어서 핸드폰 카메라를 꺼내는 순간

이미 사진 찍을 기회를 놓쳐 벼렸는데요.

 

그래도 거대한 야생동물을 직접 보게 되니 정말 귀엽고 신기하더군요.

 

엘크 참고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네발로 움직임에도 전반적인 키가 사람과 비슷해

가까이 가면 상당히 위협적일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운 좋은 야생동물 만남을 뒤로하고,

레이크 루이스로 향하자 주변 환경이 첨차 흰색 눈으로 뒤덮이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좌) 밴프 타운의 갈색 배경, (우) 레이크 루이스 주변의 흰색 배경

 

저희가 밴프 여행 당시 첫날 머물렀던 밴프 타운만 해도

늦가을의 일반적인 모습답게 전반적으로 갈색 계열의 풀들이 주변을 덮은 반면,

레이크 루이스 주변은 이미 눈이 몇 차례 온 것인지

11월임에도 이미 흰색으로 눈 덮인 세상이었습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캐나다의 눈을 처음으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호수로 향하는 길은 이미 눈길이 되어 안전운전을 하여야 했고,

이곳 주변은 이미 가을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겨울의 풍경이었습니다.

 

 

 

 

 

레이크 루이스에 가까워지니 긴 차량 줄이 이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저희는 거의 정오에 이곳에 방문했지만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렵다는 후기에 비해

생각보다 주자 공간의 회전이 빠른 편이라 무리 없이 주차하였으며,

별도의 주차 비용 또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주차 샘플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주차관련하여 여행 이후에 조사한 바로는

비수기인 겨울(대략 10월 중순 ~ 5월 초)에는 관광객이 줄어 주차가 무료인 경우가 있고,

성수기인 여름(대략 5월 ~ 10월)에는 유료 주차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 명시된 시즌은 대략적인 기한입니다.

 

게다가 여름에는 이른 아침부터 주차장이 만차인 경우가 많다고 하여

방문 시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다음에 여름이 되어 또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비교해 봐야겠네요.

 

 

 

 

주차를 마치고 호수로 향하니 저 멀리 빅토리아 산(Mount Victoria)과

레이크 루이스가 고요하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만약 관광객들의 대화가 없었더라면 이곳은 고요한 장소라고 느껴질 정도로

사람들의 소리 외에는 적막함이 감돌았습니다.

레이크 루이스 초입구에서 사진 찍기

 

호수 초입구에서는 저희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레이크 루이스의 웅장함에 감탄하여 사진을 찍기 바빴지만,

점차 호수 가장자리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갈수록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이 길가를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레이크 루이스 레이크쇼어 트레일>

영문명 : Lake Louise Lakeshore Trail

트래킹 거리 : 왕복 4km

소요시간 : 약 1시간 (왕복기준)

트래킹 난이도 : 하 (평지코스)

 

해당 코스는 레이크 루이스 호수 앞에서 시작해

호수 반대편 끝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호수 옆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고도 상승이 거의 없어 초보자 및 가족 여행에 가벼운 산책 코스로 유명합니다.

레이크 루이스 레이크쇼어 트레일

 

 

 

 

트래킹 길은 눈이 얼어 다소 미끄러웠지만,

길의 상태와는 관계없이 함께 온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며,

호수 주변을 여유롭게 산책하듯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동시에 주변이 고요해서 그런지 더욱 마음 깊이 생각하기 좋은 환경이더군요.

 

매번 남들보다 느린 걸음걸이에 같이 놀러 다니는 친구의 걸음걸이를 쫓아다니기 바빴는데,

이번만큼은 저만의 속도로 주변을 보고, 들으며,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이번에는 각자의 속도로 걸어서 끝에서 만자나'

 

레이크 루이스 레이크쇼어 트레일 트래킹 길

 

아마 이때 홀로 걸으면서 캐나다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

앞으로 어떻게 생활을 할지, 지금까지 느낀 캐나다는 어땠는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도 하고, 풍경 감상도 하면서 걸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자녀를 둔 가족들이 트래킹을 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되었는데,

온 가족이 함께 길을 걸으며, 눈으로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는 조금 외로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여러 감정을 느끼며 각자의 속도로 걸어 맞은편에 도달했습니다.

(좌) 트래킹 중간에 찍은 호수 끝 쪽에 사람들, (우) 먼저 호수 끝에 도착한 친구

 

호수 끝에서 뒤로 더 나오는 길을 따라가면 빅토리아 산에 있는 빙하를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플래인 오브 식스 그레이셔스 트레일(Plain of Six Glaciers Trail)

코스를 이어서 걸을 수 있는데요, 다만 해당 코스는 길이가 더 길고 오르막이 있는 관계로

간단하게 생각한 여행에 비해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호수 맞은편에서만 레이크 루이스의 전경을 조금 즐기고

이번 밴프 여행은 여기서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호수 끝에서 본 풍경

 

확실히 늦가을에 오니 사람이 과하게 많은 편은 아닌 관계로 이동과 주차는 편리했지만

액티비티 관련해서는 아직 호수의 물이 얼어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물에 들어가서 놀 수 있는 온도도 아니기에

트래킹 외에는 시도할만한 액티비티가 많이 없더군요.

 

그래서 돌아오는 여름이 되었을 때 재방문하여 더 많은 것들을 즐기기로

다짐하며,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이후론 저희는 또다시 밴프에서 캔모어로 이동하여 늦은 점심을 먹었는데요.

 

식사를 위해 캣모어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보니

눈앞에 한국식 치킨집이 들어와

다른 메뉴는 고려도 하지 않은 채 바로 매장으로 입장했습니다. ㅎㅎ

 

역시 한국인은 치킨은 지나갈 수 없기에 장소 위치 남겨드립니다.

 

▼ 캔모어 BBQ Chicken집 위치 ▼

 

bbq Chicken · 709 8 St #108, Canmore, AB T1W 2V2 캐나다

★★★★★ · 한식당

www.google.com

 

치킨을 2인분 시켜 배가 차도록 먹었는데,

생각보다 치킨이 조금 달콤한 편이었는지

다 먹기에는 물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캐나다에서 먹은 치킨

 

그래도 나중에 치밥해 먹을 생각으로

남은 음식은 포장해서 추후에 잘 먹었답니다.

 

이후에는 조금씩 해가 지는 풍경을 보며 캘거리로 돌아왔는데요.

 

캘거리로 돌아가는 길

 

차량까지 모두 반납을 마치고 집에 오니

저와 친구 모두 피곤했는지 이날은 조금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돌아보면 제가 그토록 원했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중 진정으로 즐겨본

첫 번째 홀리데이라는 사실에 조금은 캐나다에 온 취지를

제대로 반영했던 날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또한 왕복 3 - 4시간의 비교적 가까운 여행지이었던 동시에

고요한 대자연을 만나볼 수 있었던 만큼

진정한 휴식과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방문할만한 아주 좋은 장소가 아니었나 합니다.

 

다음에는 장기간 투숙을 목표로 더 많은 매력을 가진 밴프와

재미있는 액티비티를 보유한 레이크 루이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보기로 기약하며,

이날 이후 저희는 다시 취업 준비에 전념하기로 했답니다.

 

(에피소드 29의 끝)


 

 



번외 (여행 정산)

 

여행이야기를 하게 되면 가장 궁금한 부분이 있죠?

트래킹 중에 쉬는 중

 

과연 이번 1박 2일 밴프 여행에 얼마가 들었을까요?

 

그런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기 위해 교통비부터 식비까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 환율은 계산 편의를 위하여 당시 환율 근사치인

1 CAD(캐나다 달러) = 1,050원으로 책정하였습니다. 

* 하기 표에 작성되는 금액은 한국의 원화입니다.

* 서비스와 관련된 상품에 경우 팁과 세금을 모두 포함한 최종금액으로 표기합니다.

  2인 총액 기준 항목
교통비  ₩265,021 차량 렌트비, 주차비, 기름값
숙소 ₩163,458 숙박비
식비 ₩212,237 식사, 간식 포함
관광비 ₩23,100 밴프 국립 공원입장료
1박 2일 밴프 여행지출 총액 ₩663,816

 

여행을 마치고 정산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저렴하게 여행을 다녀온 것에 스스로도 놀랐는데요.

 

사실상 인당 전체 여행 기간 동안

약 30만 원 정도로 지출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밴프 여행은 기본적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고 들었는데,

비수기인 동시에 주로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트래킹만을 해서 그런지

많은 지출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꽤나 만족스러운 여행을 했습니다.

 

아마 여름 성수기 시즌에 가게 되면 이것보다 가격이 더 나올 것은 확실해 보이네요.

 

식비 관련해서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게 될 경우

성인 남성 2인 기준에서는 평균 60 ~ 70 CAD(캐나다 달러)

(= 약 한화 70,000원) 정도를 평균으로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저와 친구에 경우 보통 각자 먹을 메뉴 하나씩에 같이 공유해서 먹을 메뉴까지

기본 3개 메뉴를 주문해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는 편이었습니다. 

 

위의 내용 참고하시고 밴프 여행 예산 짜실 때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관련하여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실 경우 댓글 남겨주시면 가능한 부분 내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번외


밴프에서 돌아온 날 저녁 캘거리를 포함한 알버타 지역에 오로라가 떴다고 하네요.

 

 

IN PHOTOS: Northern Lights shine in Canadian skies with more to come | Globalnews.ca

People in several provinces and territories will have a good chance of seeing auroras once again Wednesday night as another solar storm arrive.

globalnews.ca

 

바로 다음날 아침 SNS를 보니 많은 사람들이 캘거리에서

오로라 뜬 사진을 촬영해서 올린 게 정말 부러웠습니다.

 

저와 친구는 이날 집에 돌아오고 피곤에 절여져 그저 잠들어 버렸었는데... ㅠㅠ

 

캐나다에서 지내는 동안 반드시 오로라와 함께 사진을 찍겠다는

인생 목표를 잡아 놓은 만큼 다음 기회에는 반드시 두 눈으로도 보고,

멋진 사진도 남겨보는 기회를 만들어 봐야겠네요. 

물론 운이라는 하늘에 도움을 받아서요. ㅎㅎ